겨울철 최고의 여가는 집에서 영화, 드라마를 감상하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요즘 OTT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볼만한 영상 콘텐츠가 많아도 정말 많다. 같은 콘텐츠도 어떤 화면으로 즐기냐에 따라 몰입도가 달라진다.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거실을 영화관처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씩은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밝고 선명한 제품은 200백만 원이 훌쩍 넘는 까닭에 그냥 TV로 타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 소개할 비비텍 DU857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5000안시 밝기, 16:10 화면비 WUXGA(1920 x 1200) 해상도 그리고 15000:1 명암비를 대표 특장점으로 지니고 있음에도 100만 원 초반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유틸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화면 경험이 매우 만족스러워 가성비 빔프로젝터 추천 제품으로 자격이 충분하다.

패키지는 DU857 본체, D-SUB 케이블, 전원 케이블, 전용 리모컨 그리고 사용 설명서와 보증서로 구성됐다. 공식 판매처인 '프로젝터매니아'에서 구매 시 사은품으로 HDMI 케이블이 제공된다. 참고로 2020년 7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정가는 195만 원이며 무상 AS 기간은 본체가 2년, 램프가 1년(1,000시간)이다.

쿨링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통풍구 디자인!

외관에서 눈에 띄는 점은 가정에서 사용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314 x 213 x 126mm)와 가벼운 무게(3.3kg)다. 본체 바닥에 투사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다리가 2개 있어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삼각대 세트, 천정 설치 브래킷 등 다양한 빔프로젝터 설치 환경에 필요한 액세서리도 준비되어 있다. (별도 구매)

본체 상단에는 메뉴얼 줌 링과 초점 링이 자리 잡고 있다. OSD 메뉴에서 자동 조절 기능을 활성화해도 되지만, 초점만큼은 수동으로 디테일하게 설정하는 것이 선명도 측면에서 좋다. 그리고 비비텍 DU857은 짧은 투사 거리(2.9m)에서도 100형 화면을 확보할 수 있다.

* 지원하는 이미지 사이즈 : 26.6~344인치

짧은 투사 거리와 더불어 ±30° 수평, 수직 키스톤 기능, 60단계 퀵코너 보정 기능까지 지원해 설치 공간의 제약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고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다.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설치하더라도 왜곡 없이 깔끔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I/O 인터페이스는 살짝 아쉽다. VGA 포트가 있어 구형 데스크톱, 노트북에 지금 소개하고 있는 가성비 빔프로젝터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누군가에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USB-C 입력을 지원하지 않고 USB-A 포트마저 주변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Wi-Fi, BT 기능도 지원하지 않아 모바일 기기 무선 미러링을 위해서는 HDMI 동글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 물론 HDMI 2포트만 있으면 거의 모든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지만 말이다.

비비텍 DU857은 미국 Texas Instrument가 개발한 DMD 칩을 사용한 빔프로젝터를 의미하는 DLP 타입이다. 사용 기간에 길어지면 노랗게 변색될 수 있는 LCD와 달리 장시간 사용해도 처음과 같은 화질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그리고 DLP 방식은 명암비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 해당 제품은 15000:1 명암비를 지원해 사용자에게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제공한다.

빔프로젝터 추천 제품을 살펴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램프의 광량이다. 위 사진은 대낮에 그것도 흰색 배경의 이미지를 출력한 모습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5000안시 고광량 램프가 탑재된 제품을 100만 원 초반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특장점이 아닐까 싶다. 내구성은 고효율 절전 설계로 매일 2시간씩 6년 이상 사용해도 화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내부 공간이 진공 상태라서 별도의 필터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대부분 FHD로 동작하지만, 최대 해상도는 1900 x 1200다. 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선명도가 확실히 저가형 제품들과 다르다. 보통 회의, 강의용으로는 선명도와 색감이 우수한 LCD 프로젝트를 많이 사용하지만, 비비텍 DU857은 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프레젠테이션 용도로도 부족함이 없다.

영상 감상용으로는 확실히 밝고 선명하며 명암비가 높은 빔프로젝터가 최고다. 자막 가독성은 영화관 저리 가라 수준이고 컬러 재현력을 높여주는 브릴리언트 기능과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고 자연스럽게 표현해 주는 다크칩3이 탑재되어 있다. 덕분에 나만의 작은 영화관에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리고 실사용 환경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TV와 다르게 빛 반사 없이 투사되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들더라.

게이밍 포지션이 아님에도 인풋렉이 초당 33ms로 나름 준수해 게임용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다만, 최대 10W 출력 내장 스피커의 퀄리티가 기대 이하라서 본체 후면에 있는 3.5mm Audio Out 잭 또는 호스트 기기(ex. PS5, Xbox)에서 아예 사운드 출력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집을 영화관처럼 만들 예정이라면 이미 강력한 출력을 지원하는 사운드바 같은 음향 기기를 함께 알아보고 있을 테지만 말이다.

당연히 스마트폰, 태블릿처럼 디스플레이 크기가 제한적인 디바이스를 연결해 최대 344인치 대화면을 활용할 수도 있다. HDCP 1.4 기술이 적용돼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 등 다양한 OTT 앱을 사용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

동작 소음은 평균 수준이다. 본체 바로 옆에서는 약 56dB, 15cm 떨어진 거리에서는 약 38dB가 측정됐다. 빔프로젝터 설치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콘텐츠 사운드에 묻히기 때문에 몰입감에 방해되진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용성 관련해서 언급할 특장점은 2가지다. 첫 번째, 본체 위쪽에 있는 버튼과 전용 컨트롤러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후자는 본체 정면과 후면에 리모컨 수신부가 있어 사용하기 편하다.

OSD 메뉴에서는 출력 소스 선택을 시작으로 선명도, 감마, 색온도, 화이트 밸런스, 화면 비율, 투사 방향, 영상 모드 프리셋 등 다양한 설정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관련해서 인상적인 점은 선명한 섀도우 이미지를 생성해 MRI, X-ray 등 의료용 회의에 최적화된 다이콤(DICOM) 시뮬레이션 모드까지 지원한다는 것이다.

블랙 표현력이 뛰어난 가성비 빔프로젝터

지금까지 비비텍 DU857 빔프로젝터 설치 및 사용 후기를 공유했다. FHD 5000안시 가성비 빔프로젝터 추천으로 이만한 게 없어 보인다. 유틸성이 다소 부족하지만, 소위 '깡성능'이라 부르는 하드웨어 스펙이 뛰어나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공식 스토어를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