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도 빔프로젝터 시장의 인기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말도 안 되는 가성비 빔프로젝터 제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단순한 광고에 혹해서 구매하다 보면 기대 이하의 성능에 쉽게 좌절하곤 하는데요. 필자 개인적으로 절대!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빔프로젝터는 어디에도 없다 생각합니다.

차라리 어느 정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합리적인 가성비 제품이 가장 베스트 한 선택일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렴한 빔프로젝터보다는 찐 가성비 제품을 찾는 분들에게 속 시원한 해답을 제시해 줄 빔프로젝터 추천 제품으로 비비텍 BH577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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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우선 2.6KG의 무게로 휴대성보다는 홈 시네마 혹은 회의실, 사무실 등과 같은 곳에 거치형으로 적합한 폼팩터입니다. 간단한 스펙을 살펴보면 4000안시의 밝기와 FHD 해상도에 기반한 16:9 화면비율, 명암비는 25,000 : 1입니다.

제품 스펙 중에서 기본적으로 따져봐야 할 사양은 램프 수명입니다. 또한 램프 수명과 함께 A/S 기간 또한 중요한데요. 비비텍 BH577은 3년 A/S를 보장하며 2만 시간의 램프 수명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2만 시간이면 하루 매일 사용하는 기준으로 4시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13년 이상 쓸 수 있는 수명으로 거의 반영구적인 수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비텍 BH577 빔프로젝터는 2022년 신모델 라인업인데요. 제품을 접해보면서 느꼈던 건 전문가용 빔프로젝터라는 느낌보다는 입문자 입장에서 가성비가 확실하면서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볼 수 있는 빔프로젝터를 찾는 유저들을 타겟팅한 느낌이 강합니다. 즉 스펙 대비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 선의 가격대로 잘 잡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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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출 건 다 갖추었다는 게 후면 단자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일반 PC 및 외부 기기를 멀티로 연결하여 사용하기에 충분한 포트 구성을 탑재고 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빔프로젝터를 판단할 때 전용 리모컨의 기능도 유심히 보는 편입니다. 미니 빔이 아닌 중형으로 갈수록 조작 기능이 중요시되는 만큼 TV 리모컨처럼 다양한 버튼 배열의 형태를 선호하거든요. 물론 빔프로젝터 본체 상단에도 조작 버튼이 존재합니다.

렌즈 주변에는 포커스링과 줌링이 함께 공존합니다. 개인적으로 단 초점 렌즈 방식의 빔을 좋아하는데 자동으로 흐리하게 맞춰지는 초점 방식보다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매뉴얼로 맞추는 방식이 제겐 편하더라고요.

영사되는 렌즈를 측면에서만 보아도 고광량 램프라는 게 딱 느껴질 정도로 광원 자체가 제법 센 편입니다. 또한 렌즈는 무납땜 방식으로 장착되어 있어 전자 기술과 제품에 대한 친환경 가이드라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즉 납, 카드뮴, 수은, 6가 크롬 혹은 브롬계 난연제 등의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RoHS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어느 정도의 광원이 있다 보니 열 배출구에서 나오는 뜨끈한 공기가 감지됩니다. 약 1시간 정도 프로젝터를 가동시킨 상태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 보니 열이 배출되는 곳에는 확실히 온도가 높지만 주변으로 퍼져가지 않는 발열시스템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FHD 화질을 탑재한 비비텍 BH577 빔프로젝터는 일반 HD 화질급의 프로젝터에 비해 선명한 가독성과 고화질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모니터와는 다르게 빔프로젝터의 경우 영사되는 화면이 크기 때문에 해상도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죠.

이는 영사된 스크린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멀리서 보기에는 화질 별로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는지도 모르지만 단순한 영상이 아닌 PPT 자료 등을 회의실에서 영사할 때 텍스트의 가독성이 달라집니다. 게다가 저화질 기반의 램프 성능 또한 좋지 않다면 주변부 텍스트는 뭉개져서 거의 읽을 수 없을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인터넷 브라우저에 필자 블로그를 띄운 후 영사된 스크린에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모든 디테일이 선명하게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블로그 디자인의 레이아웃에 적용된 텍스트가 작아서 안 보일 법도 한데 FHD 해상도에서 보여주는 픽셀은 크게 뭉개짐 없이 또렷한 가독성을 보여주고 있네요.

하지만 비비텍 BH577 빔프로젝터에는 이전 대비 약 25%의 명암비가 증가하여 세밀한 블랙 색상 표현이 가능합니다. 특히 암부표현, 혹은 검은색을 더욱 블랙다운 색상을 보여주고 있었던 이 기술력은 다크칩3가 적용(기존 제품 ver 2) 되어 암부 컬러 디테일을 더욱 높여줌으로써 주변의 다른 컬러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콘솔 게임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자주 할 시간은 없지만 어쩌다 한번 빔프로젝터와 물려 큰 화면으로 즐겨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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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닌텐도 스위치의 출력 해상도가 같은 FHD 급이기 때문에 영사 품질이 상당히 깔끔하게 보이더군요. 게다가 이 프로젝터는 인풋렉 16ms로 끊김 없는 게임 화면을 출력하고 있었는데요. 즉 프레임 드랍이 발생하거나 인풋렉 속도가 느려 적의 움직임을 놓칠 우려 없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HD 급 화질의 고전게임 콘솔도 함께 연결해 보았습니다. 옛날 오락실 게임인지라 콘솔에 저장된 게임 해상도 자체가 낮을 수밖에 없는데요. 또렷한 명암비 때문인지는 몰라도 타사 빔프로젝터를 연결했을 때보다 화질이 업 스케일링 되는 느낌마저 드네요.

장기적인 집콕라이프 때문인지는 몰라도 여전히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등과 같은 OTT 플랫폼을 습관적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아마도 비비텍 BH577가 홈시어터를 위한 빔프로젝터용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여부가 궁금하실 겁니다.

 

 

어차피 주변을 어둡게 해서 볼 건데 굳이 높은 안시 루멘의 스펙이 필요 있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암부에서 보여주는 영사 퀄리티 또한 생각보다 적지 않은 차이를 보여줍니다. 불이 꺼진 상태에서 화질 좋은 대형 TV를 보고 있는 느낌이죠. 하지만 이게 만약 실제 TV라면 눈의 피로도가 쉽게 쌓이게 됩니다. 빔프로젝터의 본래 용도가 어두운 곳에서 눈을 편안하게 장시간 정주행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목적이 크잖아요?

 

 

 

지금까지 비비텍 BH577 빔프로젝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주된 추천 용도는 홈시어터 및 게임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용도로 적합하다는 게 필자의 결론입니다. 물론 회의실 및 강의실 빔프로젝터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공간이 넓은 곳일 경우, 다양한 환경적인 부분까지 고려하다 보면 이보다 더 상위 라인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적어도 입문용으로 합리적인 프로젝터를 고려하신다면 멋진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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