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돌이혁이입니다. 몇 년 전에 남양주에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를 갔었는데 한 쪽 벽면에 빔프로젝터를 통해 영화를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이나 독일같은 유럽의 고전명작같은데.. 자세히 본게 아니라서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스크린에 살짝 비치는 등장인물들과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OST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 때 부터였죠. 저도 집에서 영화관 느낌을 낼 수 있는 빔프로젝터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게..

사실 팬데믹 사태 이후로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는게 꺼려지면서 영화관에 가는 대신 집에서 빔프로젝터로 홈시네마를 꾸미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겠죠.

그러다보니 해당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에서도 집에서 뿐만 아니라 캠핑장이나 계곡 등의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용까지 다양하게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9월에 새로 런칭한 빔프로젝터인 비비텍의 MH605ST을 리뷰해보려고 하는데요. 4,000 안시 루멘, FHD 해상도, 단초점, 내장 스피커, 퀵코너 지원 등 선명한 화질에 사운드, 편의성까지 갖춘 제품입니다.

구성품으로는 본체와 가이드, 전원케이블과 RGB 케이블, 리모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체의 크기는 33.1 x 24.4 x 10.5[cm]에 2.6kg으로 휴대하며 들고다니기 보단 가정에 설치해두고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직접 들고다니는게 어렵다는 의미이지,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 사용하기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듯 합니다.

4,000 안시 루멘으로 굉장히 밝은데도 불구하고 30,000:1의 명암비로 뚜렷하면서도 선명하게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롱에코모드 사용 시 무려 2만 시간동안 사용이 가능한 램프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또 여러 종류의 입출력 포트도 지원하고 있는데요. 가장 왼쪽부터 USB 미니-B, RS-232, MONITOR OUT, RGB 2개, S-VIDEO, VIDEO, HDMI 2개, 오디오 입출력까지 지원하고 있어 다양한 장비들을 연결해두고 사용하기에 적합했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가정용이라고 소개할만하지 않겠어요?

참고로 HDMI 포트는 2개나 있는데 HDMI 케이블을 별도로 제공해주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제품 하단에 있는 나사를 풀어 각도 조절이 가능한데요. 책이나 어느정도 높이가 있는 물건으로 받치지 않아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간단하게 다시 넣어서 보관하면 됩니다.

그리고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단초점'인데요. 아무래도 100인치의 화면을 투사하려면 최소 3m 정도의 간격을 두어야하는 것에 반해 이 제품은 1m 정도의 거리만 떨어져 있어도 100인치의 화면을 투사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무려 FHD 화질로 말이죠.

짧은 거리를 확보함으로써 공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앞에서 언급한 4,000 안시 루멘의 밝은 화면으로 대강당이나 강의실 등 조명이 있는 곳에서 활용하기에도 적당합니다.

제가 이전에도 빔프로젝터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는데 의외로 직사각형의 반듯한 화면을 만드는게 쉽지 않거든요. 그러다보니 약간 삐뚤어진 화면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잦았는데 해당 제품은 단순한 키스톤 보정을 넘어 퀵코너를 지원하기 때문에 왜곡된 부분도 깔끔하게 잡아주어 어떠한 각도에서든 반듯한 화면으로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빔프로젝터의 웬만한 조작이 모두 가능한 만능 리모컨도 같이 보내주셨는데요. 전원이나 볼륨조정은 물론이고 입력소스 전환이나 키스톤 조정, 마우스 입력, 타이머, 일시정지 등 다양하게 활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품 상단에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버튼들이 있지만 리모컨이 있어서 그런지 손이 잘 가지는 않았습니다.

종합적으로 정리해보면 해당 제품은 4,000 안시 루멘의 밝은 밝기와 고해상도 FHD급의 화질, 1m의 짧은 투사거리로 100인치의 화면 시청, 내장 스피커 탑재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제품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 URL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