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빔프로젝터를 선택할 때 사용목적에 따라 기준은 다르겠지만 대형이 아닌 소형 빔프로젝터를 원한다면 기왕이면 기능을 제대로 갖춘 올인원 형태, 극강의 휴대성까지 고려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정용 홈시어터 및 아웃도어 휴대용까지 고려한 풀 HD 해상도를 갖춘 미니빔프로젝터 PJM 미니 9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PJM 미니 9 풀 HD 미니빔프로젝터는 이제 막 출시한 따끈한 신상 빔으로 동급 제품 스펙 대비 초소형 폼팩터를 갖추면서 강력한 기능까지 선보이는 프로젝터매니아의 미니시리즈 중 완성형 소형 빔프로젝터입니다.

제품 구성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니빔 본체를 비롯한 전원 어댑터, 미니삼각대, 전용 리모컨(with 건전지) 및 사용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미니 삼각대가 구성품으로 들어 있다는 건 자유로운 이동성을 고려한 것임을 알 수 있죠.

제품의 첫인상을 보고 정말 깔끔한 외형에 반했습니다. 블랙과 실버의 절묘한 조합, 상단은 패브릭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작은 거실이나 방안에 영사할 목적으로 주변 인테리어와의 궁합도 고려한 디자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전면에는 램프와 열 배출구 및 냉각팬이 함께 배치되어 있네요.

측면에는 포커스 휠을 통해 화면의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휠 자체는 눈금표시가 있어 미끄러지지 않는 휠 컨트롤이 가능하고 손가락으로 휠을 돌릴 때 감도가 상당히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측 후면 부에는 왼쪽부터 오디오 콤보잭 단자, c 타입 충전 포트, USB 슬롯(외장 메모리 연결), HDMI 단자, 리셋 버튼, DC 충전단자가 차례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건 2개의 충전 방식을 지원한다는 것인데요.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통해서도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한번 완충 시 최대 3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용량(10,500mAh / 3.7V)을 탑재하였습니다.

제품 무게는 약 530g대로 소형 빔프로젝터에 걸맞게 경량형에 해당합니다. 부피는 작지만 의외로 무거운 미니빔 제품들이 많은 데 확실히 라이트 한 느낌인지라 마음에 드네요. 캠핑용으로 딱 챙겨가기 좋은 무게와 부피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전용 리모컨 하나면 PJM 미니 9의 웬만한 기능들 모두를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리모컨 성능에 그치지 않고 에어마우스 기능까지 탑재하여 사용자 입장을 배려하였고 초록색 마이크 아이콘 버튼의 경우, 음성 검색 지원 기능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상판 터치 메뉴를 통해서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패브릭 소재 상단에 위치한 버튼들은 LED 라이팅이 들어오는 형태인지라 어두운 곳에서도 식별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흰색 벽지는 분명 잘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에 다소 어두운 느낌의 연회색 벽면에 영사해 보았습니다. 실내가 밝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하게 투사된 화면을 볼 수 있었죠. 조명에서도 선명하게 영사될 수 있도록 700안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풀HD 해상도와 함께 150,000:1 명암비까지 갖추고 있어 색감 표현이 꽤나 발군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영사 환경에도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빼곡히 작은 텍스트까지 선명하게 영사되었고 밝은 곳에서도 글자를 또렷하게 식별할 수 있는 가시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앙부에서 주변부까지 왜곡된 부분 없이 쨍한 느낌이 마음에 드네요.

다음은 다른 장소로 옮겨 어두운 곳에서 하늘색 벽지 환경으로 둘러싼 필자의 작업실에서 영사해 보았습니다. 우선 PJM 미니 9를 처음 켤 때 나타나는 메뉴 화면에서 다양한 설정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와이파이 커넥팅이 완료되면 안드로이드 OS를 내장하고 있기에 넷플릭스나 왓챠, 티빙, 유튜브, 디즈니 플러스 등의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림 기능을 통해 사용방법,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의 안내를 받아 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 미러링을 통한 무선 연결까지 더해져 다양한 외부 입력 활용이 가능합니다.

메뉴 OSD 설정 항목들이 다양한 편입니다. 기본적인 커넥팅을 위한 설정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의 밝기 키스톤, 프로젝션 모드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션 모드의 경우 4가지 위치 프리셋을 미리 제공하기에 내가 영사하고자 하는 포지션에 맞게 바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키스톤 설정에서는 자동 키스톤 및 자동 회전 활성화 여부, 상하좌우 및 코너 보정까지... 유저의 입맛에 맞는 영사 프레임 형태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OS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OTT 앱 또한 자유롭게 설치 가능합니다. 설치 한 앱에 대해 설정 변경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에 대한 안내 가이드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네요.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요즘 즐겨보는 천 원짜리 변호사를 재생해 보았습니다. 벽면이 다소 거친 파스텔 톤의 하늘색 벽지임에도 불구하고 색상 표현이 어색하지 않게 영사되네요.

영사 포지션 주변에 주변 불빛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지거나 색 간섭 없이 깔끔하게 영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화면이 쨍한 느낌이지만 눈이 아프지 않기 때문에 모니터나 브라운관을 통하지 않고 어두운 환경에서 빔프로젝터를 즐기는 이유이기도 하죠. 특히 주말에 정주행을 위한 드라마나 시리즈 영화가 있다면 항상 빔을 이용합니다.

영사 포지션이 모션 데스크에 올려진 4K 모니터 바로 윗부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색감이라든가 영사 품질이 많이 달린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또한 어두운 환경에서 모니터를 보게 되면 눈의 피로도가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서는 PJM 미니 9가 쾌적한 시안성을 보여줍니다.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어 있는 만큼 간단한 웹서핑 정도는 무난하게 가능합니다.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 혹은 마우스를 연결하면 PC 대용으로 사용 가능하죠. 빔의 가시성에 눈이 적응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오래 사용하게 되는데 PJM 미니 9의 램프 수명은 약 3만 시간입니다. 이는 하루 2시간 사용 시 약 40년 동안 램프 교체 없이 사용 가능한 수명으로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작동했을 때 이 제품의 발열 상태를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해 보았습니다. 주변 온도 20.5도인 상황에서 가장 높은 온도는 37.4도를 기록했고 이는 전면에 달린 냉각팬의 기능이 제대로 된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작은 빔일수록 발열에 대한 걱정이 크기 마련인데 PJM 미니 9 소형 빔프로젝터는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네요.

닌텐도 스위치 콘솔 게임을 연결하여 슈퍼마리오 오딧세이를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이 콘솔 게임 최대 해상도가 FHD인데 이 미니빔의 FHD 해상도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평소 다른 빔프로젝터에서 즐기던 FHD 해상도보다 뭔가 더 선명한 영사 품질로 보이네요. 기분 탓일는지도 모르겠지만 색상 표현과 명암비가 뚜렷하다 보니 마치 화질 자체가 업 스케일링 되는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풀HD 미니빔프로젝터 PJM 미니 9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필자가 느낀 이 제품의 주요 특징은 가벼운 소형 빔인데다 발열이 적고 전원코드 연결 없이 충전형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 같은 FHD 화질이라도 색상 표현과 명암비가 뚜렷하다는 장점 때문에 올인원 형태의 빔을 찾는다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