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 동영상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해상도까지 끌어올린 고성능 미니 LED 프로젝터

PJM 시리즈는 프로젝터매니아라는 대형 유통사가 성능은 좋지만 유통과 관련하여 제반 여건을 갖추기 힘든 제품들을 자체 PB 상품으로 개발하여 판매하는 제품군들이다. 다년간 높은 소비자 신뢰도를 쌓아온 온라인 쇼핑몰이 제품에 대한 AS를 책임 지고, 가성비 높은 제품을 직접 소싱하여 판매하는 형태의 브랜드다.

PJM 시리즈 중 대표적인 모델들은 DP에서 다뤄왔었기에 그 동안 리뷰를 읽어 보신 분들은 이제 PJM이라는 브랜드가 더 이상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소개할 'PJM미니9'은 작년 5월 경에 출시한 PJM미니7의 후속 모델이다.

PJM미니9는 한 마디로 전작인 PJM미니7에서 해상도가 Full HD로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모바일 프로젝터는 높은 이동성을 확보하는 대신에 밝기와 해상도를 희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PJM미니9은 700안시루멘의 밝기 / 1080p 해상도라는 모바일 프로젝터로서는 최고 수준의 스펙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고, 가볍고 작아, 높은 이동성이라는 가치를 거의 훼손하지 않고 있다.

전작인 PJM미니7의 장점들 - 자동 키스톤 기능, 에어 마우스, 상판 터치 기능 - 에 더해, 4코너 조정 기능까지 추가되었다. 또한 안드로이드 OS 내장을 내장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여러 메이저 스트리밍 앱을 OS에 맞게 최적화하여 소프트웨어적인 안정성도 매우 높다. 

모바일 프로젝터로서 완성도가 스펙상 상당히 높은데, 실제 화질과 사용성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리뷰를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

디자인

PJM미니9은 메탈릭한 본체 컬러에 상판을 짙은 패브릭을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전작인 PJM미니7의 경우에는 상판까지 메탈릭 컬러로 통일했었다. 

디자인을 통일하면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이긴하지만 손을 자주 타야하는 모바일 프로젝터의 특상상 상판에 지문 등이 남아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상판을 패브릭 재질로 처리하면 이런 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PJM미니9을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더 깔끔하게 보인다. 

투사 방향을 기준으로 렌즈 바로 옆 좌측에 포커스링이 위치하고 있으며, 우측에는 전원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후면 입력 단자들은 좌측부터 다음과 같다. 오디오 아웃, USB-C (12V 전원 공급), USB, HDMI, 전원 

PJM미니9의 크기는 12.8 X 12.8 X 3.7(cm)로 위에서 보면 블루레이 디스크 케이스보다 작다.

PJM미니9 전용 삼각대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이 삼각대에는 볼형헤드가 달려있어 수직/수평으로 각각 조정해야 하는 헤드보다 사용이 훨씬 편리하다. 이에 따라 전작에 비해 투사 위치 조절의 자유도가 훨씬 더 높다.

PJM미니9 리모컨의 핵심 기능은 '에어 마우스' 기능이다. 원형 방향키 바로 아래 있는 마우스 아이콘이 인쇄된 버튼이 에어 마우스 작동 버튼이다. 클릭은 물론 드래깅도 가능하기 때문에 손쉽게 메뉴 제어가 가능하다.

PJM미니9 언박싱 동영상

PJM미니9 - 주요 특징 알아보기

투사 광학계

PJM미니9은 0.23인치 DMD칩인 DLP230NP를 내장하고 있다. 이 DMD의 네이티브 해상도는 1080p다. 광원은 LED로 최대 밝기는 700안시루멘이다. 

모든 편의성에 앞서 작은 크기에 1080p / 700안시루멘의 스펙을 구현했다는 점이 PJM미니9이 가진 핵심적인 매력이자 경쟁력이다.

투사 거리

대부분의 모바일 프로젝터는 줌렌즈가 아닌 단렌즈가 적용되어 있다. (줌렌즈를 적용하면 광학계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제품 전체 무게에 영향을 준다.)

투사비는 1.2로 전작의 1.3보다 조금더 짧아졌다. 16:9 100인치 스크린을 기준으로 투사 거리는 2.65m 정도를 필요로 한다. 보통 미니 프로젝터는 60~80인치를 기준으로 하지만 PJM미니9의 경우 1080p/700안시루멘의 스펙을 갖췄으므로 암막 환경이라면 100인치 투사도 충분히 가능하다.

스크린 크기별 주요 투사거리는 다음과 같다.

• 50인치 : 1.33m
• 60인치 : 1.59m
• 80인치 : 2.12m
• 100인치 : 2.65m

설치 편의성

줌기능은 없지만 오토 키스톤과 함께 4코너 조정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모바일 프로젝터로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위 이미지는 16:9 100인치 스크린에 PJM미니9을 투사한 후 촬영했다.

설정 메뉴 

설정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지만 별도의 영상 모드는 제공하지 않는다. 

밝기와 포인터 속도 설정은 초반 설정에서 자주 사용할 것으로 예측되는 메뉴다.

스마트 기능

PJM미니9은 스마트 프로젝터다. 

메인 화면 디자인이 화끈한데 가장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앱이 아예 기본 설치되어 있다. 우측 앱런처를 클릭하면 PJM미니9에 설치할 수 있는 12가지 종류의 앱을 볼 수 있다.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 , 왓챠, 트위치, 카카오TV, 유튜브 키즈, 네이버TV 등 총 12가지의 최적화 앱이 제공되고 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별도 설치가 필요 없다. 출시할 때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PJM미니9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업데이트에 있어 특히 강점이 있다. 

왜냐하면 개발과 유지보수를 위한 별도의 전문 인력이 있고, 또한 전문 인력이 지속적으로 서버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앱들과 펌웨어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므로 일부 보급형 미니 프로젝터처럼 앱이 갑자기 먹통이 되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앱런처에서 앱을 다운로드하면 메인 화면에 차례로 배치된다.

편의 기능 - 에어 마우스 / LED 버튼

PJM미니9의 가장 대표적인 편의 기능은 '에어 마우스'다. 리모컨의 마우스 모양의 아이콘이 인쇄된 버튼을 누르면 그 즉시 화면에 커서가 나타난다. 클릭은 물론 드래깅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문자 입력이나 메뉴 선택이 매우 편리해 진다.

상단을 터치하면 근사한 LED 버튼이 쓱하고 등장한다. 

리모컨이 없으면 아예 작동되지 않는 제품들도 있는데, 이런 제품들은 이동시 실수로 리모컨을 함께 가지고 가지 않은 경우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PJM미니9는 리모컨이 없는 상황에서도 LED 버튼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젝터가 아예 작동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  

내장 스피커

프로젝터가 작기 때문에 내장 스피커 역시 총 2W의 작은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질을 논할 수준은 아니지만 사운드가 출력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올인원 프로젝터로서 불리기 위해서는 작더라도 사운드 출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작동 소음

스펙상 35dB 이하로 표기되어 있는데 살짝 앙칼진 경향의 소음이지만 실제 작동 소음은 스펙에 비해서는 훨씬 더 작게 들린다.

크기와 무게

삼각대를 제외한 PJM미니9의 크기와 무게는 각각 128 X 128 X 37(mm), 530(g)이며 이는 동급 미니 프로젝터, 즉 1080p 해상도에 700안시루멘의 스펙을 가진 모델 중 최저다.

스펙 테이블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스펙 테이블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투사 영상 직접 촬영 이미지

※ 본 리뷰에서 제공하는 직접 촬영 이미지는 프로젝터 영상의 전반적인 경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에 용이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두 눈으로 보는 것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직촬 사진 하단의 설명을 반드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촬영에는 1.3 게인값을 가진 16:9 100인치형의 화이트 스크린이 사용되었습니다.)

100인치 스크린 투사

우선 16:9 100인치 스크린에 투사해 보았다. 

해상도가 높고 최대 밝기도 700안시루멘이라 암막 환경에서 100인치 투사를 시도했다.

영상을 즐기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미니 프로젝터라 그런지 100인치 정도의 크기에서는 아무래도 장면에 따라서는 영상의 힘이 좀 부족해 보인다.

68인치 벽체 투사

모바일 프로젝터는 현실적으로 봤을 때 70~80인치 정도 크기로 하얀색에 가까운 수직 평면체에 투사하는 상황이 좀 더 일반적이다. 거실에서 이런 장소를 찾아 DC 전원 공급 없이 배터리 파워만으로 투사해 보았다. 위 벽과 벽 사이 공간의 가로 길이는 정확히 150cm로 16:9 TV 크기로 따지자면 68인치형 정도가 된다. 

투사 영상 크기를 줄이니 100인치 투사화 비교하면, 밝기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컬러의 채도와 암부 계조가 급격하게 살아나면서 만족스러운 영상으로 변화했다. (위 직촬 사진들을 클릭하여 확대하면 밝은 부분에 일정한 패턴이 보이는데 이는 벽지 자체의 패턴이다.) 

블랙의 표현은 상당히 좋다. 다만 이는 기기의 성능이 높기 때문이 아니라 전체 밝기가 일반 홈프로젝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부가적 장점으로 봐야한다.

위로부터 암막 / 약한 수준의 간접 조명 / 직접 조명 하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80인치 크기 이하에서는 약한 수준의 간접 조명은 밝은 장면의 화질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실제 벽체 투사 영상 (68인치형) 직촬

(PJM미니9의 실제 투사 영상을 직촬했습니다. PJM미니9의 영상 경향을 가늠하는 보조 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스마트 기능

미니 프로젝터에서 스마트 기능은 크게 스트리밍 앱 재생, 무선 미러링, 외부 파일 재생 정도로 볼 수 있다.

우선 스트미링 앱의 경우, 앞서 촬영한 모든 이미지는 PJM미니9 > 앱런처에서 다운로드한 앱을 실행한 후 촬영한 것이다. 

앱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하는 일은 이제 익숙한 사용법이기 때문에 특별히 설명할 내용이 없어 보였는데, PJM미니9의 넷플릭스 앱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하였다.

PJM미니9 > 넷플릭스 앱에는 태블릿 PC와 마찬가지로 컨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된다.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스마트 프로젝터를 리뷰했지만 프로젝터 내부 스토리지에 넷플릭스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모델은 이번에 처음 접했다. 

내부 저장 용량이 크지는 않지만 10분 기준으로 약 50~100메가바이트 정도의 용량이 필요하므로 배터리 용량의 한계인 2~3시간 분량의 컨텐츠는 충분히 담고도 남는다. 만약 어떤 드라마의 전체 시즌을 저장하고 싶다면 USB 단자에 외부 USB 저장 장치를 연결하고 여기에 저장하면 된다. (별도 포맷 필요)

테스트를 해보니 일단 저장이 되면 네트워크가 없는 상태에서도 재생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스마트 프로젝터로서 넷플릭스 컨텐츠를 저장하여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언제든 재생할 수 있는 것은 상당히 유용한 기능으로 평가된다.

무선 미러링도 상당히 편리하다.

PJM미니9가 미러링 레디 상태에 있기 때문에 애플/안드로이드 미러링 설정 메뉴에서 기기 이름을 선택하기만 하면 바로 미러링이 시작된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설치된 거의 대부분의 영상 스트리밍 앱에서 컨텐츠를 재생할 경우, PJM미니9에서 미러링되지는 않았다. 

PJM미니9 앱런처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 쿠팡플레이 등 주요 앱이 제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마존프라임과 같이 자체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앱은 무선 미러링으로는 재생이 불가하다. (이럴 경우에는 외부 재생기를 PJM미니9와 HDMI 케이블로 연결하면 된다.) 

동급 대비 초소형 1080p/700안시루멘 지원 미니 프로젝터

장점

• 최저 크기에 700안시루멘 / 1080p 해상도 스펙 구현한 올인원 미니 프로젝터
• 안드로이드 OS를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주요 스트리밍 앱을 제공하여 소프트웨어적 안정성 매우 높음
• 자동 키스톤 기능, 4코너 조정 기능, 에어 마우스, 상판 터치 기능 등 높은 편의성 구현
• 넷플릭스 앱에서 프로젝터 본체에 컨텐츠 저장 가능

단점

• 최근 급등한 환율 영향으로 그 동안 PJM시리즈가 보여줬던 높은 가성비에는 다소 못미친다 (다만 기존 시리즈의 높은 가성비에 못미친다는 의미이지 가격 자체는 여전히 경쟁 모델들과 비슷하거나 저렴하다.)
• 홈프로젝터라는 기준에서 최적의 화질 구현을 위해서는 암막 환경이라도 16:9 기준 80인치형 이하로 투사해야 함 (일반적인 수준에서는 100인치 가능)

PJM미니9은 모바일 프로젝터에서 기대할 수 있는 대부분의 요구 사항들 - 풀HD 해상도, 700안시루멘, 30000시간의 광원 수명, 내장 배터리, 내장 스피커, 무선네트워크, 안드로이드 OS, 메이저 스트리밍 앱 지원, 무선 미러링, HDMI 지원 등 - 을 모두 충족하고 있는 제품이며, 동급 대비 최저 수준의 크기와 무게를 자랑한다. 

쉽게 말해 미니 프로젝터로서 화질부터 이동성까지 대부분의 조건을 충족하는 올인원 미니 프로젝터라 할 수 있다. 

PJM미니9에서 다른 미니 프로젝터들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사용법 한 가지는 다음과 같다.

넷플릭스 가입자들은 자체 넷플릭스 앱을 통해 PJM미니9에 영상 컨텐츠를 미리 저장하고 야외나 기타 장소에서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화를 아무데서나 대형 화면으로 보고자할 때 편의성이 극대화된다. 

저장 용량이 모자라면 USB 단자에 USB 메모리를 삽입해 저장 용량을 확장하면 되고, 내장 배터리 용량 이상의 긴 시간 동안 무전원 시청을 원한다면, 15V/2A 출력의 USB-C 단자를 지원하는 추가 외장 배터리를 준비하면 된다. 앞의 두 조건이 충족되면 원하는만큼 외부에서 무선 네크워크 없이도 넷플릭스 영상 컨텐츠 시청이 가능해진다. 

PJM미니9는 미니 프로젝터로서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제품으로 넷플릭스를 지원하는 정말 미니미니한 고성능 미니 프로젝터를 찾는 소비자들이라면 구매 검토 리스트에 한번 올려볼 것을 적극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