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DP의 많은 자료들에게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터라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설치기를 올립니다.

공사내용은 프로젝터 천장설치와 액자형 스크린 제작,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잡공사

들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프로젝터는 z9000이고 케이블은 벨덴 15미터 짜리입니다.

액자형 스크린은 지난봄에 원단 공구할때 사놓았던 윤씨네 120인치 짜리로 만들

생각 입니다.

오늘은 어제밤에 공사했던 천장 배선 관련사항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진행되는 데로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지난 토, 일요일 본의아니게 출근을 해서 마음 먹었던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에 퇴근해서 조금이라도 해놓을 요량으로 시작했다가 1시나 되서 자게 되었네요.

마음이 급해서 빨리 하고 싶더군요.

먼저 공사를 위해 구석에 있는 장식장에 든 엘피와 시디, 디브디 타이틀을 모두 빼내고

장식장도 앞으로 내었습니다.

사진에서 스피커뒤에 보이는 칸막이벽 구석에 구멍을 뚫고 선을 통과시킨다음 모서리를

타고 천정으로 올립니다.

스피커 바로 뒤에 리어스피커 연결에 썼던 기존의 하얀몰딩이 보입니다.

구멍을 뚫기위해 빌린 타격기능이 있는 대형드릴과 직경 35mm짜리 드릴날일니다.

직경이 이보다 더 작으면 컴퍼넌트 단자 때문에 통과가 안됩니다.

공구는 같이 근무하는 상사한테서 빌렸는데 저도 공구가 꽤많은 편인데 이분은 저의

몇배나 됩니다.

공구구입이 취미인관계로 공구박스만 30개정도 되고 각종 전동공구가 집안에 발디딜

틈없이 채우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언제 쓴다고 저걸사나 물어보면

　

'이렇게 니가 쓰지않냐' 해서 할말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저야 돈안들이고 쉽게 공사해서 좋습니다.

재수 좋게 철근을 살짝 피해서 한 십분만에 구멍뚫기 완료!!, 코어드릴보다 훨씬 잘 뚫립니다

뒷쪽 천정에 구멍을 뚫어 놓은 다음 드디어 선을 넣습니다.

구멍이 좀 지저분하나 어차피 프런트 스피커가 가리므로 그냥 둡니다.

전선 앞쪽은 컴퍼넌트 단자로 먼지가 묻는 것을 방지하고 천정을 통과하기 쉽게

테이핑했습니다.

바로 뒤에 하얀 리어선 두줄과 전원선으로 쓸 녹색 전선입니다.

전선은 연장선을 쓸수도 있지만 마침 집에 지난번 2층 공사하고 남은 배선용 전선이 많이

남아 있어서 그냥 저걸로 썼습니다.

접지선이 안들어 가는 것이 무척 아쉽지만 할수 없죠.

뒷쪽 모서리에서 천장 까지는 어차피 장식장이 거의 천정까지 가리기 때문에 별도의

몰딩이나 다른 것 없이 그냥 둡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양 옆으로 사진에는 없지만 리어선도 조그만 구멍으로 따 뺐습니니다.

컴퍼넌트 선을 뺐고 전원선에 집에 있는 것을 풀어서 연결했는데 컨센트가 너무 커서

전원플러그를 꽂은 상태에서 통과가 안되내요.

내일 한개짜리로 다시 연결해야 겠습니다.

　

바로 앞에 프로젝터 브라켓이 보이는데 천장고정은 석고보드용 앙카를 사용하지 않고

뒤에 배선용 구멍으로 한 40센티미터 되는 각재를 두개 집어넣어 보강을 했습니다.

실제 나사못은 석고보드뒤 각재에 연결된 셈이지요.

손도 안들어가는 좁은 구멍에 손가락 집어넣어서 각재를 잡고 나사못을 박기가 쉽지는

않지만 나사못끝이 날카로운(검은 색 열처리 된 것), 그리고 머리쪽에 나사산이 없는 것을

쓰면 좀 쉽습니다.

일단 나무에 조금 박히기만 하면 그다음 부터는 문제가 없습니다.

　

프로젝터까지 달려고 했지만 프로젝터에 맞는 나사가 없어서 완전 고정은 오늘 저녁입니다.

전선넣고 빼느라 무리를 했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손끝이 많이 아픕니다.

스크린도 만들어야 되고 아마 거실등도 교체해야 할것 같고 옆에 걸레받이도 바꿔야

할 것 같은데 벌써 좀 지칩니다.

처음 집지을때 AV를 알았더라면 무척이나 쉬웠을 일을 지금 하려니 힘도 들지만 폼도 안납니다.

담에 한 5년 지나 도배 새로할때 인테리어를 새로 손 볼 참입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데로 또 사진 올리겠습니다.

공사는 계속되어야 한다.!!!!

출처 : dvdpr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