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함과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영상장비 전문 숍 프로젝터매니아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내리면 프로젝터와 스크린 그리고 관련 케이블 등 영상관련 장비만을 취급하는 전문 AV쇼을 만날 수 있다. 이름하야 프로젝터매니아. AV전문 숍의 최신경향에 따라 프로젝터매니아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운영 중인데 이 두곳의 성향은 약간 다르다. 온라인이 기기판매 위주인데 반해 오프라인은 시연이 주를 이룬다. 스피커나 앰프, DVD 플레이어 등 AV와 관련한 대부분의 기기들이 그러하지만 특히 프로젝터는 구입 전 성능 테스트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스크린과의 매칭도 봐야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눈에 맞는 화질을 직접 골라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그래서 온라인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펙과 가격대의 제품을 먼저 고른 뒤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지 여부를 테스트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프로젝터매니아 오프라인매장 한쪽에 별도로 꾸며진 시청실은 영상장비들이 주인공인 숍답게 한쪽 벽면 가득 다양한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프로젝터들도 AV전용랙에 가지런히 놓아 여러제품을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았다.
"예전에는 프로젝터의 가격이 꽤 높은 편이라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중.장년층 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프로젝터의 가격 하락과 함께 찾아오는 이들의 나이도 조금 젊어진 것 같아요. 특히 신혼부부들의 경우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늘어났죠. 프로젝터가 일부 마니아만을 위한 제품이라 여기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보다 대중화되는 것 같아 좋아요."
친절과 배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프로젝터매니아의 김은주 팀장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 찾아오는 이들이니만큼 원하는 정보를 최대한 얻어갈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시청실에 비치된 방명록에는 칭찬의 말이 가득. 물론 프로젝터매니아가 친절과 배려만으로 운영되는 곳은 결코 아니다. 전 직원 모두 프로젝터와 관련되 철저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프로젝터 전 기종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공부를 계속 해 궁금해하는 모든 사항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해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다. 프로젝터를 구입한 뒤 혹시 문제가 생길 경우 곧바로 A/S센터를 찾기보다 1차적으로 숍으로 먼저 문의하도록 안내하는 것도 모든 문제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한다는 생각에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사용상 부주의로 인한 문제점들은 숍에서 적극 해결해준다.
"프로젝터 뿐 아니라 스크린과 DVD 타이틀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 것도 프로젝터매니아의 장점입니다. 제품의 성능이 돋보이는 장면만을 잠깐 잠깐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스크린을 매칭하고 여러 타이틀들을 비교 시청함으로써 각각의 차이를 직접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죠. 물론 직접 타이틀을 가지고 와 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제품을 접해본 프로젝터매니아가 권하는 좋은 프로젝터 선택법은 간단하다. 선입견을 버릴것. 직접 제품을 접하기 전 정보를 얻는 건 좋지만 LCD는 어떻다더라, DLP는 어떻다더라는 다양한 소문들과 각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을 경우 제품 선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젝터매니아는 최소한의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눈으로 체험해보는 것만큼 좋은 프로젝터 선택법은 없다고 강조한다. 일반 소비자들의 발길이 더 잦아지고 집집마다 프로젝터가 설치되는 것. 프로젝터매니아가 꿈꾸는 내일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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